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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식당 탄소배출량 최대 75% 감축 규정 논란

뉴욕시 환경보호국(DEP)이 목재와 석탄 오븐을 사용하는 레스토랑의 탄소 배출량을 최대 75%까지 줄이도록 요구하는 새로운 규정 초안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매년 약 540억 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며 온실가스 배출량이 사상 최고에 도달한 데 대한 조치다.     이에 따라 2016년 5월 이전에 설치된 오븐을 사용하는 레스토랑 업주는 전문가를 고용해 배출 제어 장비를 설치해야 한다. 배출 제어 장치는 매장 규모에 따라 2만~3만 달러에 달하고, 이에 업주들은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헬스 키친의 피자 가게 업주 조 칼카뇨는 "팬데믹으로 이미 많은 부채가 쌓였는데 이런 규정이 생기면 피자 가격을 올리는 수밖에 없다. 결국 고객들에게 부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테드 팀버스 DEP 대변인은 25일 성명에서 "모든 뉴욕 주민은 건강한 공기를 마실 자격이 있으며, 목재·석탄 오븐은 대기질이 나쁜 지역에서 유해오염 물질을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해당 규정이 시행되면 올여름부터 해당 업소들은 장비 설치를 위한 실행 방안을 알아봐야 하고, 75% 이상의 감축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최소 25%의 감축을 제공할 수 있는 배출 제어 장치 설치 또는 배출 제어 장치를 설치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한 설명을 명시해야 한다.     약 100개의 레스토랑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주거용 건물에도 해당 규정이 적용된다. DEP가 이 규정에 대한 최종 투표를 하기 전 공개 의견 수렴 기간은 7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탄소배출량 뉴욕 감축 규정 뉴욕시 식당 규정 초안

2023-06-27

뉴욕시 식당 옥외영업 영구화 첫 단계 통과

뉴욕시의회가 식당들의 옥외영업을 영구화하는 첫 단계를 통과시켰다.     24일 시의회는 본회의를 열고 뉴욕시 조닝 규정을 바꾸는 결의안(Res. 0053, LU12·Open Restaurants Zoning Text Amendment)을 표결에 부쳐 찬성 43, 반대 6, 기권 1로 통과시켰다. 이 안은 뉴욕시 모든 지역에서 식당이나 카페가 뉴욕시와 교통국(DOT)이 설정한 규칙만 준수한다면 야외 카페 형태의 옥외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현행 조닝 규정에선 야외 카페 형식, 즉 보도를 따라 테이블을 설치한 옥외영업은 맨해튼 등 일부 지역에서만 허용된다. 통상 식당이나 카페 영업이 허용된 곳은 라이선스만 있다면 옥외영업이 가능하지만, 브롱스나 퀸즈·브루클린 등 일부 지역에선 식당과 카페 운영이 가능한데도 옥외영업은 금지돼 있는 곳이 많다. 이에 따라 이 조닝 규정을 바꾸지 않고 식당 옥외영업 영구화 조치를 한다면 지역별로 불균형한 혜택을 준다는 비판도 나왔다. 아시안과 흑인·히스패닉 등 이민자가 많은 지역에선 옥외영업을 허용하지 않는 뜻으로 읽힐 수 있어서다.     식당 옥외영업 영구화 조례안(Int. 0031)을 발의한 마저리 벨라스케스(민주·13선거구) 뉴욕시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브롱스 지역에선 아예 옥외영업이 전혀 허용되지 않은 곳도 많은데, 오늘로서 가장 중요한 첫 단계를 통과시킨 셈”이라며 “위생이나 소음문제 등 비판이나 우려가 있다면 언제든 찾아와 같이 더 나은 조례를 만들자”고 밝혔다.     라파엘 살라망카(민주·17선거구) 시의원도 “이제 조닝 변경을 승인한 만큼, 뉴요커들에게서 받은 귀중한 피드백을 사용해 모든 이해관계자 요구를 맞출 수 있는 조례를 만들 때”라고 했다. 앞서 시의회는 조례안에 대한 온라인 공청회를 진행, 9시간동안 시민들의 의견을 받았다. 조례안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이들은 옥외영업 관리 권한을 시 교통국(DOT)이 갖는 것을 지적했다. 인력이나 전문성이 부족하고, 팬데믹 동안 식당 옥외영업을 단속해 4292개의 경고를 발령했지만 실제 벌금은 22건만 부과했다는 것이 이유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옥외영업 영구화 식당 옥외영업 뉴욕시 식당 옥외영업 관리

2022-02-24

한 발짝 더 다가간 뉴욕시 식당 옥외영업 영구화

뉴욕시가 식당들의 옥외영업을 영구화하는 방안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17일 뉴욕시의회 프랜차이즈 소위원회와 토지사용위원회는 뉴욕시의 식당 옥외영업을 영구적으로 허용하기 위한 조닝 수정안에 대해 표결, 찬성 11·반대 1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 안은 오는 24일 본회의에 제출될 예정이다.     뉴욕시가 식당 옥외영업을 영구적으로 허용하려면, 5개 보로 내 특정 지역에 설정된 옥외영업 금지 조닝을 바꿔야 한다. 통상 식당이나 카페 영업이 허용된 곳은 옥외영업도 라이선스만 있으면 가능하지만, 브롱스나 퀸즈·브루클린 등 일부 지역에선 식당과 카페 운영이 가능한데도 옥외영업은 금지돼 있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케빈 라일리 프랜차이즈 소위원회 의장은 “아직도 뉴욕시 내 여러 지역에서 옥외 영업이 금지돼 있다”며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라파엘 살라망카 토지사용위원회 의장도 “2년간 임시로 허용한 옥외영업을 통해 배운 점,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뉴욕시의회는 지난 8일엔 온라인 공청회를 열고 시의원들과 요식업 종사자, 관련 협회, 일반 시민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공청회에는 200명이 넘는 일반인들이 참여해 9시간 가까이 의견을 낼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참가자들은 식당 옥외영업이 팬데믹 기간동안 식당들의 숨통을 틔워 준 것은 인정하면서도, 위생과 소음·경관 파괴 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뉴욕시가 옥외영업을 영구화하는 과정에서 권한을 도시계획위원회(DCP)에서 시 교통국(DOT)으로 위임할 예정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냈다. 시 교통국은 팬데믹 기간동안 식당들의 옥외영업 현황을 단속해 4292개의 경고를 발령했지만 실제 벌금은 22건만 부과했다.     만약 뉴욕시가 식당 옥외영업 방안을 영구화하면, 2023년부터 식당들은 옥외영업을 하기 위해 라이선스를 새롭게 발급받아야 하며 건당 105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옥외영업 공간도 현재 설치된 창고 형태가 아닌, 야외 카페와 같은 새로운 디자인을 교통국에서 제시하면 이를 따라야 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옥외영업 영구화 식당 옥외영업 옥외영업 금지 뉴욕시 식당

2022-02-18

위생등급제 내주부터 실시한다…뉴욕시 위생국 시행 방침 밝혀

뉴욕시 식당위생등급제가 다음주부터 본격 시행된다. 뉴욕시 위생국은 21일 검사관들이 식당을 방문 검사를 실시, 즉석에서 등급표를 부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린 브레이디 보건위생국 부대변인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검사는 다음주부터 본격 실시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행 날짜를 밝히기를 거부했으나 26일부터 전면 시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기존의 점수는 무시되고 검사관들의 방문검사 결과에 따라 등급이 매겨진다. 검사결과 A등급(13점이하)을 받은 식당은 등급표를 부착할 수 있으나 B(14~27점), C등급(28점이상)을 받은 업소들은 재심절차를 밟을 기회가 주어진다. ◇A등급=위생상태가 양호하기 때문에 출입문에 등급표를 붙이고 영업을 하면 된다. ◇B, C등급=첫 검사에서 B나 C등급을 받으면 자동적으로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 재검사는 이르면 일주일쯤 후에 받을 수 있다. 이 기간동안은 등급을 부착하지 않는다. 문제는 재검사다. 재검사에서 또 다시 B나 C등급을 받으면 등급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달라진다. B등급을 받은 식당은 등급표를 붙이고 영업을 계속하거나, 일단 ‘등급보류표(grade pending)’를 붙인 다음 행정심판을 신청, 검사결과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C등급을 받은 업소는 위생불량업소로 낙인 찍혀 27점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매달 위생국의 지적 사항을 준수했는 지 여부를 점검받게 된다. 이에 응하지 않거나 위생상태가 개선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영업중지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 브레이디 부대변인은 “이 제도는 위생기준을 높여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뉴욕시에는 2만4000개 레스토랑이 있는데, 검사 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등급제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최소 12개월에서 14개월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 위생국에 따르면 LA 식당들은 위생등급제 시행 이후 위생기준을 지키는 식당이 40%에서 80%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주사랑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2010-07-21

포트리 한식당 위생 좋아졌다

뉴저지 포트리 한인 식당들의 위생 상태가 양호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포트리 보건국이 실시한 올해 2분기 위생 검사 결과 식당·빵집·카페·주점 등 한인 업소 24곳 가운데 83%인 20곳이 양호 등급(Satisfactory)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12월 한인 식당 19곳 가운데 단 3곳(15%)만이 양호 등급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결과다. 그러나 나머지 4곳은 조건부 등급(Conditional)을 받아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업소는 종업원·주방 위생 등 기본적인 위생 상태가 기준치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식당 업주들은 등급제가 매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양호’ 등급을 받은 하하돈까스 안미경 사장은 “창문에 위생 등급 결과를 붙여 놓아도 이를 알아보는 한인 고객들은 많지 않다”며 그러나 “타민족 고객들은 위반 상황을 묻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종업원 모자 미착용으로 조건부 등급을 받은 스쿨존의 한 관계자는 “직원들의 옷차림까지 지적하는 위생 검사는 까다롭지만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낀다”며 “지적 상황을 시정하고 재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포트리 보건국은 매년 네 차례씩 위생 검사를 실시한다. 조건부 등급을 받으면 2주 내 재검사를 받아야 되며, 탈락 등급(Unsatisfactory)을 받은 업소에는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포트리 시의회는 버겐카운티에서 유일하게 위생 등급 결과를 출입문 또는 창문에 부착하도록 하는 조례안을 제정, 시행토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포트리 스티브 위커즈 보건국장은 “주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장인 브라이언 정씨는 “평소 점심 시간에 포트리 식당을 주로 찾지만 위생 등급에 대해 알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위생 등급 결과를 보고 청결한 식당을 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승훈 기자 [email protected]

2010-07-08

식당 등급제, 뉴욕주도 추진

뉴욕시에 이어 뉴욕주에서도 식당위생등급제 실시를 추진하고 있어 요식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주 상원은 식당위생검사 점수에 따라 A·B·C등급으로 나눠 공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S8171)을 최근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하원에서도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식당위생 심각=현재 주법에 따르면 주와 카운티 보건국은 정기적으로 식당 위생검열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그 결과가 고객들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주정부가 등급제를 공개적으로 실시키로 한 것은 위생상태가 공개되지 않아 고객들이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지적에서 비롯됐다. 법안을 상정한 제프 클라인(민주·브롱스) 상원의원은 “지난해에만 1만명 이상의 뉴요커가 외식 뒤 음식 때문에 탈이 나 치료를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만 연간 1억3000만달러였다”라고 비판했다. 이 법안은 엠파이어스테이트레스토랑협회(ESRTA)의 후원을 받고 있다. ◇한인식당 ‘화들짝’=이 소식이 전해지자 한인 식당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현재 뉴욕시를 제외한 주내 한인 식당은 46개.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신모 사장은 “그동안 특별히 위생과 관련해서 문제된 것은 없었는데 위생검사가 더 까다로워질까봐 걱정된다”며 “혹시라도 낮은 등급을 받아 결과가 공개되면 영업에 직격탄을 맞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특히 어느 정도 규정화된 뉴욕시와 다르게 카운티별로 기준이 다른 상황에서 선의의 피해자도 나올 수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도 있다. ◇예산 부족 등 걸림돌=하지만 등급제가 곧바로 시행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하원에서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예산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주 보건국은 올해만 20%의 예산이 삭감됐다. 이런 가운데 인스펙터 보강 등을 위한 재원 마련이 쉽지 않다. 강이종행 기자 [email protected]

2010-06-28

식당등급제 7월 중 시행 확정

뉴욕시 보건국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식당 위생등급제 규정이 최종 확정됐다. 보건국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7월 중 A등급이 확정된 식당부터 등급표를 지급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된 최종안에 따르면 A등급 식당만 우선적으로 등급표를 받을 예정이다. 0~13점까지 받은 A등급 식당은 등급표를 받은 뒤 7월 중으로 식당 앞에 붙일 수 있다. 이들 식당들은 1년 동안 추가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14~27점을 받은 B등급 식당, 28점 이상의 C등급 식당은 곧바로 재검사를 받게 된다. 재검사에서 A를 받으면 등급표가 주어지지만 이번에도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면 B와 C등급으로 정해지게 된다. 이들 식당들은 5~7개월 안에 또다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보건국은 이번 위생등급제 시행 절차가 마무리되기까지 1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시에는 2만4000개 식당이 운영된다. 뉴욕한인소기업서비스센터 김성수 소장은 “등급표가 지급된 뒤 식당들의 매출은 현격하게 차이가 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건국은 이번 안과 관련, 무료 워크숍을 17일부터 6차례 개최한다. 퀸즈 지역에서는 오는 22일 엘름허스트병원(79-01 브로드웨이) A1-22호에서 열린다. 강이종행 기자 [email protected]

2010-06-15

한인식당 위생불감증

뉴욕시 식당 위생등급제 시행을 코앞에 둔 한인식당들의 위생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보건국이 등급을 매기기 위해 올해 검사를 실시한 맨해튼·플러싱 한인식당의 26%만이 A등급(13점 이하)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뉴욕의 한인 운영 식당 중 4일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27개 업소의 검사 결과를 본지가 분석한 결과다. 나머지 업소들은 대부분 B등급(14~27점)에 속했지만 무려 5개 업소(19%)가 C등급(28점 이상)에 해당, ‘우수’ 등급을 받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전히 위생 불감증=한인 식당들의 위생 수준은 전반적으로 향상됐지만 올해 A등급을 받은 식당은 빛고을명가·모모푸쿠·우촌 등 7개 뿐. 빛고을명가가 3점으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고 한밭 4점, 모모푸쿠 5점 등이 뒤를 이었다.<표 참조> 하지만 B등급 14개 업소 등 대다수가 여전히 위생 문제를 안고 있다. 심지어 맨해튼의 한 유명 한식당은 62점을 받아 ‘최악’의 위생 불감증을 보여줬다. 뉴욕한인소기업센터 김성수 소장은 “대다수 한인식당들이 여전히 위생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하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충분히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데도 게으르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쥐·벌레 등 흔적 많아=올해 한인식당들이 지적 받은 내용 중 쥐·벌레 흔적(10건)이 가장 많아 충격을 줬다. 이어 ▶조리대 설치 미흡(7건) ▶위생장갑 미착용 등 개인위생 불량(7건) ▶온도규정 위반(6건) 등이었다. 위생 전문가들은 한식의 경우 ‘손맛’을 내야 하기 때문에 위생장갑을 끼기 힘들다는 등 태생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4점으로 A등급을 받은 빛고을명가 문낙균 사장은 “위생점검은 검열을 위한 것이 되면 안된다. 습관이 문제”라며 “올해 들어서는 귀찮더라도 사소한 것에서부터 규정을 지키도록 직원들에게 더 강하게 주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B·C 식당 “안간다”=다음달 1일 A등급에 해당되는 점수를 받은 식당 입구에는 파란색 A등급표가 붙게 된다. B, C를 받은 업소들에게는 늦어도 8월까지 한차례 재검사 기회를 준다. 재검사에서 13점 이하를 받으면 A표를 받게 되고 그 이상을 받게 되면 B, C가 확정된다. 등급제 결과는 내년 6월말까지 지속된다. 김 소장은 “C를 받은 업체는 1년 동안 파리 날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정연(32·플러싱)씨는 “맨해튼 한인타운에 즐비한 한식당 중 B·C등급인 곳에 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강이종행 기자·이주사랑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2010-06-07

“모자 쓰고, 손 씻는 게 기본”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회장 유지성)가 마련한 뉴욕·뉴저지 한식당 대상 1차 위생 교육이 14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열렸다. 이번 교육은 오는 7월 뉴욕시 보건국의 식당위생등급제 시행을 앞두고 열려 30여명의 한식당 관계자들이 참석, 큰 관심을 보였다. 강사로 나선 컨설턴트 김종원씨는 “요즘 한식당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이 위생등급제 시행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특히 “요즘 인스펙터들이 바로 부엌으로 들어가거나 업소 밖에서 한참을 서성이며 내부를 살핀다”며 “부엌에서는 반드시 모자를 쓰고 음식을 만지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는 주로 ▶식온도와 ▶음식재료 출처 확인 ▶업소의 청결 상태 등 한식당들이 자주 지적을 받는 항목에 맞춰졌다. 김씨는 “식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 온도다”며 “따뜻한 음식은 반드시 140도 이상에서 보관해야 하고, 찬 음식은 41도 미만에서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냉장고와 냉동고 안에도 온도계가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음식재료 출처 확인과 레이블 보관도 강조했다. 그는 “식당에서 사용하는 재료들은 반드시 제조업체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며 “특히 조개류는 반드시 원산지가 표시된 영수증을 90일 동안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업소 청결 유지를 위해 물 청소 후 반드시 깨끗히 건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러싱 산수갑산2 김미애 부매니저는 “알고 있던 내용들이긴 하지만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어 좋았다”며 “철저한 직원교육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식세계화추진위는 오는 28일 오후 3시 맨해튼 강서회관에서 2차 위생 교육을 실시한다. 최희숙 기자 [email protected]

2010-04-14

“위생등급제 대비하자”…한식세계화추진위, 한인업소 대상 교육 실시키로

뉴욕시 보건국의 식당위생등급제 시행을 앞두고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회장 유지성·사진)가 뉴욕·뉴저지 한식당을 대상으로 위생 교육을 마련했다. 교육은 오는 14일과 28일 오후 3시 플러싱 금강산 식당과 맨해튼 강서회관에서 각각 실시된다. 강사는 뉴욕시 보건국에서 오랫동안 활동했고, 현재 한식당 대상 위생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는 김종원씨가 맡는다. 추진위 테드 김 사무총장은 “보건국의 최근 위생 검사 자료에 따르면 맨해튼과 플러싱 한식당 4곳 중 1곳만이 A등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한식당 위생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며 “한식 세계화를 위해서는 많은 한식당이 A등급을 받아야 한다는 취지 아래 위생 교육을 첫 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한식당 위생 강화를 위해 교육 후 자체적인 위생 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 사무총장은 “업계에 따르면 보건국이 최근 위생 검사 인력을 보강하는 것은 물론 주방의 모자 사용까지도 확인하는 등 검사 내용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위생 교육 참가자들에게는 한식 메뉴 외국어 표기 가이드를 무료로 제공한다. 7월부터 시행될 위생등급제는 벌점이 0~13점일 경우 A, 14~27점은 B, 28점 이상은 C등급을 부여한다. 보건국에 따르면 현재 뉴욕시 전체 식당의 약 30%가 A, 40%가 B, 26%가 C등급에 해당된다. 최희숙 기자 [email protected]

2010-04-06

한인식당가 ‘위생등급제’ 관심 폭발

뉴욕시 식당위생등급제 실시를 앞두고 한인 식당가들의 준비가 한창이다. 매년 치르는 위생검사(인스펙션)지만 오는 7월1일부터는 위생 상태에 따라 A·B·C 등 3등급으로 나눠 점수가 매겨지는데다 가장 최근에 받은 위생등급표를 고객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업소 내에 부착해야 하기 때문이다. A등급을 받으면 불경기 속 고객 유치에 더 없는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는 반면 그렇지 않으면 고객들의 이탈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업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 최근 뉴욕시 보건국 위생검사에서 A등급에 속하는 4점을 받아 본지에 소개<본지 25일자 A섹션 1면>된 맨해튼 한식당 한밭은 이미 그 효과를 조금씩 확인하고 있다. 한밭 문경란 사장은 “오늘(26일) 오랜만에 단골고객이 오시더니 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왔다고 하시더라”며 “지난 며칠 사이 우리 식당을 찾은 고객들 중에도 말은 안하지만 좋은 기대감을 갖고 온 이들이 많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경기침체 장기화 속에서 지난해부터는 매출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상황. 그러다보니 본지 기사를 인용한 광고도 하는 등 더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문 사장은 “올해는 기대가 된다”며 “이번 등급제 실시를 성장의 기회로 삼기 위해 열심히 쓸고 닦으며 위생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0점’으로 최고 평가를 받은 맨해튼 우리집도 광고를 고려 중이다. 본지 기사를 업소 내부에 비치해 책임감도 더하고 고객들의 믿음도 사고자 하는 바램에서다. 우리집 주혜정 사장은 “광고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지만 좋은 소식을 고객들과 나누고 항상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고객들에게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같은 적극적인 광고로 효과를 본 식당도 있다. 플러싱 함지박은 지난해 말 ‘3점’을 받아 본지의 한인 식당 베스트 10위<본지 2009년 12월8일자 A섹션 1면>에 오른 후 기사 내용을 업소 내에 비치하는 등 업소의 청결 상태를 적극 마케팅에 활용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함지박 김영환 사장은 “매출 증진 요인에 있어 음식 맛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신문 광고 또는 신문기사 게재 등 보이지 않는 매출 성장 요인도 잘 활용하면 지금 같은 불경기 속에는 큰 홍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등급 게재도 광고나 마찬가지 효과를 보일 테니 아무래도 손님들이 A등급 식당으로 몰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함지박은 최근 위생 검사에서 A등급에 속하는 8점을 받았다. 최희숙 기자 [email protected]

2010-03-26

식당 위생, 사장이 직접 챙긴다…한인업소들 A등급 받기 총력

오는 7월 뉴욕시 식당위생등급제 시행을 앞두고 한인식당들은 A등급을 받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업소 입구 근처에 부착해야 하는 위생 등급이 바로 식당의 수준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맨해튼에 있는 대표적 한식당인 금강산은 식당 전문 컨설턴트를 고용해 이틀마다 한차례씩 모의 위생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검사에서 27점을 받은 금강산은 올해 위생검사에서는 반드시 A등급을 받겠다는 각오다. 천호석 금강산 지배인은 “언제 위생 검사가 실시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직원들에게도 보이지 않는 구석구석까지 청결에 신경을 쓸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한밭은 지난 1월 25일 검사에서 4점으로 A등급을 받게 됐지만 더욱 청결한 업소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결과 음식맛으로 위치적인 약점을 보완하겠다는 전략이다. 문낙균 한밭 사장은 “지난 검사에서 지적받은 사항은 사소한 것이라도 즉시 시정했다”며 “지난해 검사에서 문제가 됐던 식품 보관 온도 규정을 비롯해 주요 언론에서 지적한 접시 위생과 보관에도 문제가 없도록 항상 위생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지박 베이사이드점은 매니저급 직원들에게 주방과 홀의 위생을 책임지도록 했다. 이 결과 지난해 4월 56점까지 떨어졌던 위생검사 점수가 지난 2월에는 13점으로 급상승했다. 플러싱에 있는 동해루는 연명섭 사장이 직접 매장의 청결도를 챙긴다. 연 사장은 하루에도 수차례씩 식당을 찾아 위생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 연 사장은 “조금만 신경을 쓰지 않으면 점수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청결을 유지하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한인소기업센터 김성수 소장은 “업주들이 상식선에서 조금만 신경을 쓰면 위생검사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뉴욕시 보건국 검사관이 확인하는 72가지 항목 가운데 15가지 정도만 철저히 지키면 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김 소장에 따르면 한인 식당에서 가장 많이 적발되는 것은 음식 보관 온도 규정 위반이다. 차가운 음식은 화씨 41도 이하, 뜨거운 음식은 140도 이상에서 보관하면 된다. 주방장은 반드시 화씨 220도까지 측정할 수 있는 온도계를 몸에 지니고 있어야 한다. 식당에서 사용한 행주를 그냥 놓아두는 것도 안된다. 행주는 반드시 소독액 속에 담궈야 하며 사용할 때마다 꺼내 써야 한다. 이외에도 쥐나 해충은 작은 구멍으로 드나들기 때문에 구멍은 생기는대로 막아야 한다. 선반과 제빙기, 냉장고, 델리케이스에 생기는 녹은 그때 그때 식품용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려주면 간단히 해결된다. 최은무 기자 [email protected]

2010-03-25

[뉴욕시 식당 위생등급제 시행되면…] 한인업소 4곳 중 1곳만 ‘A’

뉴욕시 식당위생등급제 시행을 앞두고 한인식당 위생에 빨간불이 켜졌다. 뉴욕시 보건국이 최근 실시한 위생 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맨해튼과 플러싱에 있는 한인 식당들은 5곳 가운데 1곳만이 A등급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으로 삼은 57개 한인 식당 가운데 현 위생검사 점수로 A등급을 받을 수 있는 경우는 우리집·한밭·뉴욕김밥나라·장충동족발 등 13곳뿐이다. <표 참조> 나머지 업소들은 대부분 B등급에 속해 지난해 12월보다 위생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하지만 ‘우수’ 등급을 받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한인소기업센터 김성수 소장은 “대부분의 고객들은 B보다는 A를 받은 식당을 선호할 것”이라며 “처음부터 A를 받아야 고객 유출을 막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시는 위생등급제가 시행되면 약 30%가 A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3년 안으로 A와 B 등급을 받는 업소가 90%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처음부터 A를 받아 위생상태를 꾸준히 유지해야 고객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맨해튼 지역 한인 식당은 위생 상태가 악화되는 반면 플러싱 지역 한인 식당은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11월 이후 검사를 받은 한인 식당들의 위생 점수를 보면 맨해튼에서는 13곳 가운데 신라회관·뉴욕곰탕·강서회관 등 5곳이 전보다 좋은 점수를 받고, 8곳이 낮아진 점수를 받았다. 플러싱에서는 9개 식당 중 서울순대·함지박·양지촌 등 7곳의 위생 상태가 향상됐으며 2곳은 악화됐다. 지난해 4월 위생 검사에서 56점으로 불합격 판정을 받았던 함지박 베이사이드점은 올해 2월 6일 검사에서는 13점으로 위생 상태가 크게 개선됐다. 함지박 매니저 장재혁씨는 “주방과 홀로 나눠 위생 상태를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조금 귀찮더라도 한번이라도 더 주변을 확인하도록 매일 주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위생 검사를 받은 한인 식당들에서 지적된 사항으로는 ‘주방 시설 부적합’이 16건으로 가장 많았다. 최은무 기자 [email protected]

2010-03-24

요식업계 위생 검사 비상…7월 등급제 시행 앞두고 집중 실시 전망

한인 요식업계에 위생검사 주의보가 내렸다. 오는 7월 식당위생등급제 실시를 앞두고 뉴욕시 보건국이 집중적으로 위생 검사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들어 실시된 검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업소들은 문제가 없지만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재검사를 준비하는 업소들은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 지난해 9월 검사에서 36점을 받은 뒤 12월 검사에서는 13점으로 ‘우수’ 판정을 받은 장충동족발의 업주는 “몇가지 위반 만으로도 불합격 판정을 받을 수 있다”며 “음식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항목에서 지적을 받더라도 높은 점수가 나올 수 있는 점은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아스토리아에 있는 ‘켈리스 바’는 최근 실시된 위생 검사에서 ▶음식 보관 규정 위반 ^쥐 출몰 증거 발견 ▶보관 식품 오염 등 10여가지 항목의 위반 사항이 적발돼 132점을 받고 6일간 영업이 정지됐다. 이 업소를 운영하는 산드라 테스맨씨는 “40년간 업소를 운영했지만 위생 검사에 탈락해 문을 닫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수돗물의 압력이 낮다는 이유로 영업 정지 판정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고 항변했다. 테스맨씨는 또 “최근 재정 압박을 받고 있는 뉴욕시가 위생 검사 강화를 통해 수입을 늘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업소 인근에 있는 식당들도 검사를 받고 벌금 티켓을 받았다. 업주들은 검사관들이 사소한 규정 위반에도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보건국측은 검사관들은 해야 할 업무를 수행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700여 식당이 밀집해 있는 플러싱 지역은 보건국의 위생검열 집중 관리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위생 관리가 허술한 중국 식당이 많아 위생검사가 철저하게 실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한인소기업센터 김성수 소장은 “뉴욕시 보건국은 식당위생등급제 실시에 맞춰 최근 검사관을 30~40명 충원했다”며 업소들의 청결 유지를 당부했다. 최은무 기자 [email protected]

201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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